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12주 연속 상승…입주물량 30% 급감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이 12주째 올랐다.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줄면서 가을 이사철 오름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정우기자
입력 2026.07.16 07:57 · 수정 21:59· 조회 3,403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12주 연속 상승…입주물량 30% 급감
▲ 경제 관련 자료사진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12주 연속 올랐다. 부동산 정보업체 집계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해, 4월 말 이후 한 주도 빠짐없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상승세의 배경으로는 입주 물량 감소가 꼽힌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1만4000가구로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줄었다. 내년 물량은 9만 가구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에서는 강북권 상승이 두드러졌다. 노원·성북 일대 전용면적 84㎡ 전세 실거래가는 6개월 새 평균 4000만원가량 올라 5억원대 중반에 형성됐다. 같은 기간 전세 매물은 1년 전보다 22% 줄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공급 시차 때문에 단기간에 물량을 늘리기는 어려운 구조”라며 “전세보증 한도 조정과 비아파트 매입임대 확대 등 보완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오름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본다. 한 부동산 연구기관 관계자는 “월세 전환이 한계에 다다른 데다 기준금리까지 내려가면서 전세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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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우 기자 · 경제부에서 취재합니다.기자 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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