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폭 두 달째 축소…당국 “DSR 3단계 효과”

6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2조1000억원으로 줄며 두 달 연속 축소됐다. 다만 2금융권 대출이 다섯 달 만에 증가 전환해 풍선효과 우려가 남았다.

한지우기자
입력 2026.07.14 17:00 · 수정 22:54· 조회 1,358
가계대출 증가폭 두 달째 축소…당국 “DSR 3단계 효과”
▲ 경제 관련 자료사진

6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두 달 연속 줄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늘어, 5월 증가폭(3조4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이 1조6000억원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지만, 4월 4조원대에서 석 달 만에 절반 이하로 내려앉았다. 신용대출 증가액은 3000억원에 그쳤다.

당국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적용 효과가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가산금리를 얹어 한도를 산정하면서 차주당 평균 대출 가능액이 12%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2금융권 풍선효과 조짐도 감지된다.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8000억원 늘어 다섯 달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신용도가 낮은 차주가 밀려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하반기 가계부채 증가율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이내로 묶겠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여신 담당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 수요가 되살아날 수 있어 하반기 총량 관리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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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우 기자 · 경제부에서 취재합니다.기자 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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