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시범지구 12곳 추가…유상 운송 전 구간 허용
국토부가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12곳을 추가 지정하고 유상 여객 운송을 전 구간에서 허용하기로 했다. 전국 지구는 46곳으로 늘어난다.
입력 2026.07.17 14:24 · 수정 05:57· 조회 1,395

정부가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12곳을 추가로 지정하고, 해당 구역에서 유상 여객 운송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국 시범운행지구는 46곳으로 늘었다.
이번 지정의 특징은 농어촌 지역이 7곳으로 절반을 넘는다는 점이다. 그동안 시범운행지구는 수요가 많은 도심에 몰려 있었지만, 버스 노선이 하루 4~6회에 그치는 지역의 이동 수단을 자율주행 셔틀로 메우겠다는 취지다. 추가 지정 지구에는 내년 상반기까지 총 34대의 셔틀이 투입된다.
유상 운송 허용 범위도 넓어졌다. 지금까지는 정해진 정류장 구간에서만 요금을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지구 내 전 구간에서 호출형 운행이 가능해진다. 지난해 시범 구역의 자율주행 셔틀 누적 탑승객은 78만 명, 1000km당 수동 개입 횟수는 0.4회로 전년(1.1회)보다 줄었다.
안전 기준은 강화된다. 국토부는 안전요원 탑승 의무를 유지하되, 무사고 운행 6개월을 채운 사업자에 한해 원격 관제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사고 발생 시 30분 이내 자동 보고 체계도 의무화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술 검증 단계는 지났고 이제는 실제 운송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를 볼 차례"라며 "수요가 적어 노선버스가 못 들어가는 지역이 자율주행의 실질적 시장"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9월까지 사업자 공모를 마치고 연내 순차적으로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