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샐러리캡 32억으로…'신인 상한' 폐지도 검토

프로농구가 다음 시즌부터 팀당 샐러리캡을 32억원으로 올린다. 신인 선수 계약 상한을 없애는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임세찬기자
입력 2026.07.17 14:24 · 수정 06:06· 조회 1,477
프로농구 샐러리캡 32억으로…'신인 상한' 폐지도 검토
▲ 스포츠 관련 자료사진

프로농구가 다음 시즌부터 팀당 샐러리캡을 32억원으로 인상한다. 프로농구연맹은 16일 이사회를 열어 현행 28억원인 샐러리캡을 14% 올리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최저 소진율도 70%에서 75%로 상향된다.

인상 배경에는 선수 이탈이 있다. 최근 3년간 국내 리그를 떠나 해외 리그로 향한 선수는 11명으로, 이 중 7명이 20대 후반의 주전급이었다. 연맹 관계자는 "상한이 묶여 있으니 주고 싶어도 못 주는 구조였다"며 "핵심 자원을 리그 안에 남기기 위한 최소한의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인 계약 상한 폐지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현재 신인은 지명 순번에 따라 첫 3년간 연봉이 1억2000만~2억원으로 고정된다. 대학 유망주가 프로 대신 해외 진학을 택하는 사례가 늘자 상한을 없애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하위권 구단을 중심으로 "결국 자금력 싸움이 된다"는 반대가 만만치 않다.

서울 유니콘스 구단 관계자는 "캡이 오르면 당장 상위 두세 팀이 먼저 움직인다"며 "전력 평준화 장치를 함께 손보지 않으면 격차만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구 레드윙스 측은 "유망주에게 제값을 못 주면 리그 자체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입장을 냈다.

관중 지표는 인상 논의에 힘을 실었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총 관중은 92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고, 구단 평균 입장 수입도 22% 증가했다.

연맹은 신인 계약 제도 개편안을 8월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하고, 확정될 경우 다음 시즌 드래프트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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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찬 기자 · 스포츠부에서 취재합니다.기자 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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