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아시아쿼터' 확대…팀당 외국인 선수 2명 코트에 선다

다음 시즌부터 프로배구 각 팀이 아시아 국적 선수를 추가로 등록해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기용할 수 있게 된다. 리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다.

임세찬기자
입력 2026.07.23 02:00 · 수정 05:54· 조회 1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확대…팀당 외국인 선수 2명 코트에 선다
▲ 실내 체육관에서 배구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다음 시즌부터 프로배구 각 구단이 코트에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세울 수 있게 된다. 한국배구연맹은 이사회를 열고 기존 자유계약(트라이아웃) 외국인 선수 1명 외에 아시아 국적 선수 1명을 추가로 등록·출전시킬 수 있는 ‘아시아쿼터’ 확대안을 의결했다.

그동안 각 팀은 세트당 외국인 선수를 1명만 코트에 둘 수 있었다. 새 규정에 따라 다음 시즌부터는 아시아쿼터 선수를 포함해 2명까지 함께 뛸 수 있다. 연맹 관계자는 “공격 옵션이 다양해지면서 경기 내용이 한층 화려해질 것”이라며 “아시아 시장으로 리그 저변을 넓히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구단들의 전력 보강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친 서울 유니콘스는 일찌감치 아시아쿼터 영입을 공언했고, 부산 씨걸스와 대구 레드윙스도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장신 미들블로커나 세터 자원을 우선 보고 있다”며 “국내 선수 성장을 막지 않는 선에서 조합을 짜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내 선수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니콘스의 주전 세터 정민호는 “외국인 선수가 늘면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좋은 선수와 부딪히며 배우는 것도 성장의 기회”라고 말했다.

연맹은 아시아쿼터 선수의 연봉 상한을 별도로 두고, 국내 유망주 보호를 위해 한 팀이 출전시킬 수 있는 외국인 선수 수를 세트별로 제한하는 세부 규정을 다음 달 확정할 계획이다. 새 제도는 다음 시즌 개막전부터 적용된다.

공유하기:
임세찬 기자 · 스포츠부에서 취재합니다.기자 구독 +
댓글 · COMMENTS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