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보복수요' 절정…성수기 항공권 1년 새 23% 뛰었다
여름 성수기 국제선 예약이 코로나 이전을 넘어섰다. 좌석난에 항공권 평균가가 1년 전보다 23% 올랐다.
한지우기자
입력 2026.07.23 04:06 · 수정 04:06· 조회 0
입력 2026.07.23 04:06 · 수정 04:06· 조회 0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국제선 항공권 가격이 가파르게 뛰고 있다. 국내 주요 여행업계 집계에 따르면 이달 인천발 국제선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섰고, 성수기 항공권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23% 상승했다.
노선별로는 일본·동남아 등 중·단거리 인기 노선의 상승폭이 컸다. 일부 인기 휴양지 노선은 왕복 운임이 전년 대비 30% 넘게 올랐다. 좌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탓이다. 항공기 정비 인력과 조종사 확보가 지연되면서 코로나 이전 대비 운항 편수를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항공사가 적지 않다.
저비용항공(LCC) 업계는 노선 확대로 대응하고 있다. 한 LCC는 이달부터 동남아 3개 노선을 신규 취항했고, 다른 항공사도 중거리 노선에 기재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성수기 특성상 예약이 몰리는 주말·연휴 구간은 좌석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환율과 유류할증료가 함께 오른 데다 좌석 공급이 빠듯해 당분간 운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성수기를 피한 근거리 여행이나 국내 대체 여행지로 수요가 분산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부담이 커지자 조기 예약·비수기 이용으로 비용을 아끼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업계는 9월 이후 성수기가 지나면 운임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유가와 환율 변수가 여전해 하반기 여행 물가의 향방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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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우 기자 · 경제부에서 취재합니다.기자 구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