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축구 '흥행 반란'…평균 관중 3배로 뛰었다

신생 구단 돌풍에 매진 행렬…올 시즌 총관중 첫 30만 돌파 눈앞

임세찬기자
입력 2026.07.23 11:55 · 수정 11:55· 조회 0

여자프로축구가 올 시즌 폭발적인 관중 증가로 '흥행 반란'을 쓰고 있다. 개막 이후 경기당 평균 관중이 지난해의 3배 수준으로 뛰며, 리그 출범 이래 처음으로 시즌 총관중 3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리그 사무국 집계를 보면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4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00명에서 세 배가량 늘었다. 신생 구단 '부산 씨걸스'가 개막 6연승을 내달리며 돌풍을 일으켰고, 홈경기 6경기 가운데 4경기가 매진됐다. 1만 석 규모 홈구장이 가득 찬 경기도 나왔다.

인기의 배경으로는 젊은 스타 선수의 등장과 적극적인 팬 마케팅이 꼽힌다.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신인 공격수 김하늘(21)은 개막 8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며 화제를 모았다. 구단들은 저렴한 입장권과 지역 학교 초청, 경기 후 팬 사인회 등으로 가족 단위 관중을 끌어들였다.

한 구단 관계자는 “경기력과 볼거리가 함께 좋아지면서 한 번 왔던 관중이 다시 오는 선순환이 생겼다”며 “여자축구도 충분히 흥행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시즌”이라고 말했다. 중계 시청자 수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리그는 남은 정규리그 일정과 함께 다음 달 플레이오프 흥행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사무국 관계자는 “이 열기를 이어가려면 경기장 접근성과 중계 확대 같은 기반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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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찬 기자 · 스포츠부에서 취재합니다.기자 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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