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리그에 사람이 몰린다…평균 관중 첫 5000명 돌파
프로축구 2부리그 상반기 평균 관중이 5124명으로 지난해보다 34% 늘며 출범 이후 처음으로 5000명 선을 넘었다.
입력 2026.07.27 00:56 · 수정 00:56· 조회 0

프로축구 2부리그의 올 시즌 상반기 평균 관중이 512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19명보다 34.2% 늘어난 수치로, 2부리그 출범 이후 평균 관중이 50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상반기 누적 관중도 92만명을 기록해 지난 시즌 연간 관중에 이미 근접했다.
증가세를 이끈 것은 승격 경쟁 상위권 구단들이다. 선두 전주 프론티어스는 홈 경기 평균 9800명을 불러 모아 1부 리그 하위권 구단들을 앞질렀고, 부산 씨걸스도 평균 7200명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하위권 세 개 구단의 평균 관중은 2800명대에 머물러 구단 간 격차는 오히려 벌어졌다.
리그 사무국은 지난 겨울 도입한 주말 저녁 경기 편성과 통합 예매 시스템을 요인으로 꼽는다. 토요일 오후 7시로 경기 시간을 고정한 구단들의 평균 관중은 그렇지 않은 구단보다 46% 많았다. 20대 이하 관중 비중도 38%로 지난해 29%에서 크게 올랐다.
전주 프론티어스 구단 관계자는 “연고지 학교와 지역 상권을 묶은 할인권이 실제 재방문으로 이어졌다”며 “한 번 온 관중의 절반 가까이가 시즌 안에 다시 경기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리그 사무국 관계자는 “중계 노출이 늘면서 상위권 경기의 화제성이 커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익 구조가 관중 증가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부리그 구단의 입장 수입은 전체 수입의 11% 수준으로, 여전히 지방자치단체 지원금과 모기업 출연에 기대는 구조다. 경기장 노후로 좌석 확충이 어려운 구단도 네 곳에 이른다.
2부리그는 다음 달 후반기 일정에 들어가며, 승격 플레이오프는 11월 중순 열린다. 사무국은 후반기 흥행 여부에 따라 내년 시즌 중계권 협상 조건을 다시 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