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판독 횟수 제한 폐지…'판정 항의' 벤치 제재 신설

프로농구가 다음 시즌부터 4쿼터 비디오 판독 신청 횟수 제한을 없애고, 판정에 반복 항의하는 벤치에 테크니컬 파울을 주는 규정을 도입한다.

임세찬기자
입력 2026.07.30 01:12 · 수정 01:12· 조회 0

프로농구 리그 사무국이 다음 시즌부터 비디오 판독 신청 횟수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팀당 경기 2회로 제한됐지만, 4쿼터와 연장전에서는 신청 횟수를 두지 않는 방식으로 바뀐다. 대신 판독 결과가 원심과 같으면 작전시간 1개를 차감한다.

지난 시즌 판독 요청은 총 612건으로 전 시즌보다 18% 늘었고, 이 가운데 34%에서 판정이 뒤집혔다. 경기당 판독에 쓰인 시간은 평균 3분 12초였다. 사무국은 판독 절차를 코트 사이드 모니터에서 중앙 판독실로 옮겨 평균 소요 시간을 1분 안쪽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판정 항의에 대한 제재도 새로 만들어진다. 한 경기에서 코칭스태프가 판정에 세 차례 이상 항의하면 벤치 테크니컬 파울이 선언되고, 누적 3회부터는 다음 경기 출장이 정지된다. 지난 시즌 벤치 테크니컬은 47회로 3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현장 반응은 갈린다. 서울 유니콘스 사령탑 측은 “막판 오심이 승부를 가르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며 환영했지만, 대구 레드윙스 관계자는 “작전시간 차감이 뒤처진 팀에 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한 리그 관계자는 “판독은 늘리되 경기 흐름은 지키자는 것이 이번 개정의 취지”라고 말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나뉜다. 지난 시즌 리바운드 1위였던 정민호는 “몸싸움 판정까지 판독 대상이 되면 수비가 조심스러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리그 이사회는 다음 달 규정 개정안을 최종 의결한다. 사무국은 시범경기 기간에 새 판독 절차를 시험 운영한 뒤 정규리그 개막에 맞춰 전면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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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찬 기자 · 스포츠부에서 취재합니다.기자 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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