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던 동네서점의 반전…독립서점 3년 새 40% 늘었다

전국 독립서점이 900곳을 넘어섰다. 취향을 앞세운 큐레이션과 복합 문화공간 전략이 동네 책방을 되살리고 있다.

조은비기자
입력 2026.07.23 23:49 · 수정 23:49· 조회 0
사라지던 동네서점의 반전…독립서점 3년 새 40% 늘었다
▲ 책장마다 손글씨 안내가 붙은 작은 서점 내부

대형서점과 온라인에 밀려 사라지던 동네 책방이 되살아나고 있다. 주인의 취향을 앞세운 큐레이션과 문화 공간 기능을 더한 독립서점이 최근 3년 새 40% 넘게 늘면서 지역 문화의 거점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출판문화 관련 단체 집계에 따르면 전국 독립서점은 900곳을 넘어섰다. 600곳 안팎에 머물던 몇 해 전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커피를 마시며 책을 고르거나 저자와의 만남, 글쓰기 모임이 열리는 복합 공간형 서점이 특히 빠르게 늘었다.

이들 서점은 베스트셀러 진열대 대신 소량으로 선별한 책을 내놓는다. 시집과 독립출판물, 지역 작가의 작품처럼 대형서점에서 찾기 어려운 책이 주로 자리한다. 책마다 손글씨 추천사를 붙여 고르는 재미를 더하는 곳도 적지 않다.

한 출판업계 관계자는 "책을 '사는 곳'을 넘어 사람이 '머무는 곳'으로 서점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며 "20~30대가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 문화 공간으로 독립서점을 찾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다만 높은 임대료와 얇은 수익 구조는 여전한 과제다. 일부 지자체는 지역 서점 인증제와 도서 구입 지원 사업으로 이들을 돕고 있다. 문화계에서는 서점이 한 곳도 없는 '책 없는 동네'를 막기 위한 지원이 더 촘촘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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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비 기자 · 문화부에서 취재합니다.기자 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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